
– 블루베리 체험장에서, 조금 더 가까워진 우리 사이“이렇게 가까이 서도 괜찮을까? 열매 하나보다 네가 더 가까워.”1. '다음 주'가 진짜 올 줄 몰랐다“그럼, 다음 주에도 와요.”“네. 꼭이요.”그날, 옥수수밭 끝에서 그렇게 말해놓고솔직히 나는, 반쯤은 그냥 인사치레라고 생각했다.서울에 돌아오자마자 쏟아지는 업무,카페에 앉자마자 쌓여가는 메시지들.그 속에서 ‘옥수수’라고 저장된 그 사람의 번호는잠깐 잊혀진 듯, 그러나 아주 약하게가슴 한쪽에서 계속 떨고 있었다.그러다 목요일 밤 9시,그 번호로부터 톡 하나.📩다음 주 토요일, 블루베리 체험 확정이래요.저… 진짜 갈 건데, 혹시… 같이 갈래요?정말 올 줄 몰랐던 ‘다음 주’가그 사람 손에 실려, 내게 다시 왔다.2. 블루베리밭은 옥수수보다 조용했다전주..